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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품은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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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185회 작성일 2009-10-16 16:31

본문

                    가을이 품은 산란     
                                              김  효  태


                  우리는 때론 다른 세상을 꿈꾼다.
                  무지개 너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허지만 꿈에서 깨면
                  허탈과 공허뿐이다
                 
                  그러나 가을이 빚어내는
                  조화로움에 짧은 감탄뿐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다해 빛을 발하는 단풍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는
                  고단한 우리들 마음속에
                  황홀한 꽃이 피고
                 
                  가을의 계곡을 타고 올라온
                  산들바람은
                  만개한 억새군무를 쓰다듬고
                  지나가는 휘파람소리가
                  솜털처럼 부풀어 오른 억새들이
                  바람 따라 넘어지며 터널을 만드는
                  가을은 청명하지만
                  가슴이 쓰리고 고독하다
                 
                  그렇듯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춰주는
                  과속방지턱처럼
                  사유와 여행의 계절로
                    마음을 차지한 시간
                    그리고 공간, 누군가의 추억의
                    탯줄인 대자연속에서
                    인간의 향기가 세상에 퍼져갑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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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 김남희 시인님, 요즘 잘 지내지요?  재회 할 그날에
^ 금동건 시인님! 한참만에 뵙게되어 기쁩니다.
환절기 건강과 언제나 좋은날 되소서...!  ~~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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