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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건빵 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30회 작성일 2009-10-25 12:14

본문

    보리건빵 생각

                        김현수

허기진 배
움켜쥐고 하교할 때

서산마루
걸친 해 지쳐
혀를 날름대고

물에 불려 먹은
건빵 한 개에도
배가 퉁퉁 불렀을 때는

그날은 휘파람 불며
오르는 발걸음도
솜사탕처럼 가벼운
나지막한 보릿고개였네

플라타너스 길게 늘어진
비포장 신작로에서
덜컹거리며 지나가는

밑줄친 빨강 완행버스를 보며
유년의 그리움에

눈이 번쩍 빛을 발한
아련히 생각나는

그 옛날
어린 날 가난의 추억 !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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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추억을 더듬어 보게하는
김현수 시인님의 詩가
건빵보다 더 고소하게 입안에서 씹히는것 같습니다.
고소하게 잘 읽었습니다.
건빵과 별사탕의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며...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지인수시인님 
건빵먹고 물먹지 않으면 목이 막히지요.
 금동건시인님
 건빵을 한자루씩 파는것을 저도 얼핏 본것 같습니다,
손종구시인님. 아참,
제일 중요한것을 놓쳤네요.아~아 그  달콤했던 별사탕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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