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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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548회 작성일 2009-11-03 13:56본문
권 명 은
나즈막한 바람의 노래에
갈대들은 몸을 조금 흔든다
누가 볼까 행여 부끄러운 마음에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아주 조금 조금만 살랑인다
안단테-- 안단테--
가볍게 조용하게
바람의 노래를 온몸으로 듣는다
자기들도 모르게 조금씩
왼쪽으로 두 발 갔다 돌아오고
오른쪽으로 가볍게 한 발 뛴다
그리고 빙그르르
멋지고 우아하게 턴을 한다
모두 떠나가는 빈 들판
갈대끼리 손을 잡고
이별 따윈 슬프지 않다고
저들끼리 자유롭게 춤추며 일렁인다
저들끼리 하얗게 춤추며 출렁인다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래도 저들 끼리라도 부대끼며 즐거워하니 다가올 겨울이 춥지는 않는가봅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볍게 춤을 추는 여인을 연상하게 하네요..
사랑은 아픔입니다...
갈대와 바람도 떠나야 하는것...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빛 마지막 윤각을 드러내기 위해
가을은 가을은 가고 있습니다
시 ..감상 잘했습니다 건필하세요 !!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詩
< 갈대의 춤 >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글 감상 잘하였습니다.긴필하세요.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몸치이데
갈대가 부럽네요.
갈대의 군무
즐감 하고 갑니다
강은례님의 댓글
강은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쁜 갈대와 손 맞잡고 춤추고 싶어집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대의 춤도 오랜 연습이 있었을텐데.
몸치도 아주 오래 힘쓰면 잘 할 수 있겠죠.
하얗게 출렁일 때 우리는 행복했는데.
왠지 쓸슬한 것은 이질감을 느끼는 그무엇때문일까요?
이제는 계속 춤을 추어야 할 것 같아요.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대들의 멋지고 우아한 춤판 옆에서 우리도 함께 춤춰요.
갈대는 갈대끼리, 우린 우리끼리...
이별 따윈 슬프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