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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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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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0건
조회 1,685회
작성일 2009-1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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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랗게 휘어진 포구에 10월의 갯바람이 찾아들면
오색 깃발을 단 만선의 작은 배들은 축제의 물결을 가르며
힘차게 힘차게 뭍으로 달려온다
키로에 만원 키로에 만원 칼칼한 억센 목청은
진실한 삶의 몸부림이자 생의 수단이지만
고양이 눈과 독수리 같은 손을
괭이 갈매기 한 마리는 돛에 앉아 고개를 갸우뚱 바라보고 있다.
세상사 모든 일이 저렇게 흥이 있고
넘치는 힘으로 모든 나날들을 보낼 수 있다면
누가 가끔 바다를 보며 한숨을 파도 속에 몰래 던져 버리겠는가
올해는 연평도 꽃게잡이가 풍년이라 곳곳마다 집집마다 꽃게라
집나간 며느리도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전어구이도 한몫을 한다
바다는 위대한 어머니이며 창조자이자 로고스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를 보고 제를 지내며 소원을 빈다
그 축복의 축제로 우리들은 바다를 한 움큼씩 퍼 간다.
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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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다보니 ,,정말 꽃게가 먹고 싶어지네요
소래포구가서 회먹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오르는 저녁이옵니다
추우신데 잘지내시죠 시인님 ..?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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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히 보이 듯
진실한 좋은 詩
< 소래포구 축제 > 공감하며 감상하였습니다
안녕하신지요? 이두용 시인님.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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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의 냄새와 정취
살갛으로 느끼고 갑니다.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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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의 정취와 어부들의 풍요를 느낄수 있네요.
그 축제의 한마당에서 저도 바다를 가슴에 담아봅니다
강은례님의 댓글
강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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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삶의 현장에 마음의 날개 달아봅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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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한움큼 집어드니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갑니다.
전어회와 구이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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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의 흥과 활기가 시인님의 작품속에 고스란히 묻어나네요.
신종 플루때문에 학교가 어수선하시겠네요. 시인님도 건강 유의 하세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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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그 현장 속에 제가 서 있는 듯 합니다.
89년 초의 추억이 되 살아 나네요.
감사히 감상하였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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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포구에서 꽃게 사던
지나간 날들이 생각납니다
올해는
전곡항에서
꽃게를 샀는데
포구
어떤 포구던
바다를 보는 마음은 닮았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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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가고싶어요
멋진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