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의 추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273회 작성일 2009-11-17 21:39본문
동학사의 추억
손갑식
떠나려던 가을도
못내 가슴 한구석이 아쉬웠었던 게다
그래서 동학사의 가을은 우리를 부르고 있었던 게다
모퉁이 길 바위틈에 숨죽여 있는 나뭇잎들도
못다 푼 정 그리워
우리를 부르고 있었던 게다
그래서 우리는 만났다
모두 다 벌거벗은 거목들처럼
우린 한 겹 남기지 않고 다 벗어 버렸다
가슴속 끓어 올라온 정 주체할 수 없어
잠든 나뭇잎 깨워 얼굴을 묻고
마음을 불사른 게다
뒤돌아본 발길 뒤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을 발자국 대신
공허한 바람만 나부끼지만
우리는 만남과 용 솟는 사랑에
아쉬운 추억들을 한 편의 시로 남으라
동학사 낙엽 속에 우리는 심겼을 게다
동학사 돌담길 낙엽들은
그 추억을 기억하리라고 다짐하면서….
(초등학교 남여 동창들과 어우러진 추억)
손갑식
떠나려던 가을도
못내 가슴 한구석이 아쉬웠었던 게다
그래서 동학사의 가을은 우리를 부르고 있었던 게다
모퉁이 길 바위틈에 숨죽여 있는 나뭇잎들도
못다 푼 정 그리워
우리를 부르고 있었던 게다
그래서 우리는 만났다
모두 다 벌거벗은 거목들처럼
우린 한 겹 남기지 않고 다 벗어 버렸다
가슴속 끓어 올라온 정 주체할 수 없어
잠든 나뭇잎 깨워 얼굴을 묻고
마음을 불사른 게다
뒤돌아본 발길 뒤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을 발자국 대신
공허한 바람만 나부끼지만
우리는 만남과 용 솟는 사랑에
아쉬운 추억들을 한 편의 시로 남으라
동학사 낙엽 속에 우리는 심겼을 게다
동학사 돌담길 낙엽들은
그 추억을 기억하리라고 다짐하면서….
(초등학교 남여 동창들과 어우러진 추억)
추천4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갑식 시인님 동창들과의 가을 동학사의 추억 즐거웠겠습니다.
그동안 건안하셨는지요. 뵌지가 꽤 오래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