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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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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15회 작성일 2009-12-16 13:37

본문

                    이 겨울에    ....  김    효  태


                창가엔 눈꽃이 핀다
                순명을 기다리는
                눈보라 요절하는
                하얀 송화 가루처럼
                동태가 된
                가난한 사람들 가슴마다
                풍전등하의 가랑 잎
                살아 갈수록
                세상은 춥고
                메말라 서있는 나신의
                어깨가 굽어지고
                발붙이고 사는 땅거미가
                고독한 황새처럼
                자유인으로
                웅비의 꿈을 꾸고 
                달빛 속 정점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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