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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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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31회 작성일 2010-01-27 07:26

본문

눈이 내리고

 

난 집안에 갇혔다.

내 안방까지 찾아온 눈 때문에

이부자리를 깔고

 

창문 너머 순백색의 세상은

뽀얗게 가지마다 꽃을 피우고

허물을 벗어 버린 것처럼 유혹한다.

 

정갈하게 차림새를 하고

마중가리라 한 것은 생각일 뿐

블랙커피잔으로 스며든 세상은 쓰다.

 

흔들의자에 폼나게 앉은

육신은 편안하지도

사족은 빳빳하게 굳어가고 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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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효찬 시인님 안녕하세요


올해는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죠?
생각먹은 것대로 잘 되지 않나봐요
쓰디쓴커피한잔이 유난히 저의 마음에  깊숙이 자리잡음을
요즘 시인님 잘계시지요?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겨울은 눈이 있어서 겨울인가 봅니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이얀 눈...세상... 그래도 너무 잘 어울리잖아요?
언제나 좋은 글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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