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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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247회 작성일 2010-02-08 07:25본문
목욕
박효찬
1.
영상화면 가득 요염한 여배우가
폭포수 밑 물가에서 목욕하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
온몸을 시궁창에서 나온 사람처럼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씻지 않은 몸뚱이 마냥
씻는 여배우의 얼굴
연민과 갈등으로 떠나야 할 그리움으로.
2.
머리에 새치가 돋아나면서
목욕을 자주 하게 된 여자
혈액순환 도움으로 추운 날 사우나로
바람맞는 몸을 데우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탕 안에서 쉬고 있다.
뼛속에 석회가루를 씻어내고
저녁이면 걸어들어온 길바닥을 닦아내며
구만리 떠나야 할 발걸음 가벼우라고.
박효찬
1.
영상화면 가득 요염한 여배우가
폭포수 밑 물가에서 목욕하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다
온몸을 시궁창에서 나온 사람처럼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씻지 않은 몸뚱이 마냥
씻는 여배우의 얼굴
연민과 갈등으로 떠나야 할 그리움으로.
2.
머리에 새치가 돋아나면서
목욕을 자주 하게 된 여자
혈액순환 도움으로 추운 날 사우나로
바람맞는 몸을 데우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탕 안에서 쉬고 있다.
뼛속에 석회가루를 씻어내고
저녁이면 걸어들어온 길바닥을 닦아내며
구만리 떠나야 할 발걸음 가벼우라고.
추천3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구만리 떠나야 할 걸음에
슬픔이 스밉니다
설날 福 많이 받으세요.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