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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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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38회 작성일 2010-04-14 12:45

본문

내 옆자리  이십대 젊은 청년이  3일간 결근을 했다.
몸이 아프단다.
어디가 얼마나 아프길래 젊은 사람이 3일씩이나 결근을 하나?

며칠 후 출근을 한 청년의 얼굴이 핼쓱하다.
같은 자리에 앉아 근무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 같아서 하소연 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삼년동안 연애를 했는데 헤여졌단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술을 먹고 계단에서 넘어져 출근을 못했다나

젊은 시절  대부분  꽃같은 연애를 한다.
연애의 끝 연결이  결혼으로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이별로 이어지면 실연이다.

그러나
실연의 아픔이 있을지라도
젊은 날의 연애는 후일 아름답고 슬픈 추억이 되리니
연애를 안해 본 사람 보다는 해 본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완전하게 건강한 인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실연으로 인한 절망감으로  마음 속 깊은곳에  정신적인 병이 산재 해 있겠지만
세월이 약이니 하루 이틀 사흘 ...한달  두달 ...
세월이 흐르고  그  청년의 마음의 병이 빨리 낫기를  기원해 본다.

지금은 벚꽃이 너무 어여쁜  시기이다.
벚꽃나무 아래서 행복해 하고  있는 사람들
얼마 후면  낙화하는 꽃잎을 보면서 슬픔과 비애에 젖어리라.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강의가
 모 대학에서 열렸던 어느 해 어느 날
그 대학 강의실은 입추의 여지 없이 꽉 찼다.

추기경님께서는
 여러분 !  삶은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던지셨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엄숙하고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

추기경님께서 하시는 말씀
저는 오늘 기차를 타고 오면서 삶은 무엇인지 알았어요.
" 삶은 ?  계란입니다."
하하 호호 깔깔 폭소가 터졌다.
연애도  실연도  삶도 "계란이다" 하면서 그냥 웃자.

지금은 봄이다.
수많은 꽃들이 피고지고 한다.
가고 오고, 피고 지고
이것이  인간사 법칙이지만
지금은 그저 꽃 향기에 취해  모든 시름 잊어보자.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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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 만사가 세옹지마라 하지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ㅎㅎ
언제나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ㅎㅎㅎ
늘, 행복하시기를...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순애 시인님 건강히 잘 지내시죠!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
젊은 날의 사랑, 이별 ,아픔
지나고 나면 아련한 추억이 되겠죠!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그 언젠가 5년을 펜팔하고 가끔 만나던 소녀를
어느 날 매몰차게 단교선언을 한 적이 있었지요.
나쁜 남자란 제목으로 쓴 글도 있지만
가끔 생각할 때면  너무 철없이 행한 미안한 소녀가 있었지요.
충청도 청주에서 두 딸을 두었고 잘 지내고 있다는 정도....
삶은 계란 두개를 들고 충청도로 여행이나 가면 안되겠지요......
지금도 잘못된 근성은 그대로지요. 나를 만나지 않은 것이
그 소녀에겐 행운인지도 모르겠네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키에르 케고르의 죽음에이르는 병 책을 읽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젊음과 인생의 여로에서 물같이흐르는 공간들을 새삼 음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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