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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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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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건
조회 1,461회
작성일 2010-04-28 21:22
본문
_단종제에 부쳐
滸山/ 김현길
해마다 4월이 되면
강원도 영월에는
고만고만한 또래 애들이랑
거뭇거뭇 수염 난 사람들이
청령포 솔숲을 빠져 나와
울긋불긋한 깃발을 들고
관풍헌으로 향한다
그들 중에 노산군이
무리 속에 섞였다가
변성기의 떨리는 목소리로
수양 숙부! 수양 숙부!
아 아 벚꽃 한 잎 애처로이 지고
그 꽃 다시 동강변에 필 때 쯤
역사 속의 어린 왕이
강물에 얼비친 햇살면류관을 쓰고
환하게 웃으며 부활하는 것을,
우리 곁에 영원히 사는 것을,
오백년 전의 권력자여!
감히 상상이나 해봤느냐?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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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부활 !
4월에 생각나는 옛 이야기 ,길이길이 빛나소서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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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마음 아픈 역사 글
좋은 詩 잘 감상하였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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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리 역사에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건도 많고
애환어린 사연도 많지요.
단종애사를 기억케 하시니 고맙습니다.ㅎㅎ
김현길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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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육신은 가고 없으나
그 영혼을 기리는 백성이 이렇게 있기에 다행입니다
햇살도 머물다 가는 그곳 ... 나래를 펴소서..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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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 영월의 그 애절함이
느껴집니다.
역사속의 어린왕이
지금 또 영웅이 되어
꽃길에 밟히고 있네요~~
반갑습니다^*^
문정식님의 댓글
문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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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형님의 글에는 뭔가가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있지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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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인님! 오랜만에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부활은 곧 죽음뒤의 일, 언제나 마음의 평화만이
삶의 가치와 애환을 음미 하면서 가슴에 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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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근대시대나 현시대나 역사의 흐름은 동일 선상에서 흐르고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이 연연히 흐르는 `부활 - 단종제에 부처`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