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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기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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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80회 작성일 2010-05-12 19:29

본문

녹색 기와집

녹색기와집 사람들은
인생을 저당 잡히고
발목이 잡혀
거기서 살고 있었다.
사시 사철 풀들이 우거져
사방이 녹색 같던
거기서 기거했다.
손때 닿도록 읽으셨던
할아버지의 성경책
여름날 졸고 있던 늙은 개처럼
낡은 책장을 지키고
새벽마다 그리도 간절하던
할머니의 기도도 그친지 오래다.
서너 식구 들어갈
달팽이껍질 같은
녹색 기와집은 그렇게 버티고 있었다.
비바람을 피하 듯
그렇게 모진 세월을 버틴
녹색기와집은
이미 허리 굵은 기둥은 삵아 들고
지붕은 이미 내려 앉고 있었다.
이미 떠나 버린 사람들과
이미 지나버린 시간을 버티기
버거운 듯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무너져 나간 흙무더기 바람벽처럼
하나 둘 그렇게 떠난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할지 모른다.
감나무 하나 서있던
녹색 기와집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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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녹색 기와집은 기억하지 못해도
 할머니의 기도소리는 하늘에 울려퍼지고 있을것입니다.
보이는곳에 머므르는것이 현실이라면 모이지않는 신비로움이 시상을 감싸주겠지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자궁같은
그리움의 고향,
내 자라온 영혼의 고향이지요
머물러 버린 그 시간을
한 꺼풀씩 벗겨내어 추억이라 합니다. 우리는...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모난 그 집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세월이 흐른  뒤의 모습에 허무함이란
왜 갔는지 더 슬펐답니다.
질펀하게 흐르던 밭 사이 작은 물 줄기도 그립습니다.
 흙먼지가 날리던 그 곳, 그려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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