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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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영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019-02-17 14:00본문
그리움에 대하여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그리움을 백만 번 되뇌이면
그리움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까?
그리워 그대를 그리다 지쳐
밤열차에 몸을 싣고
초췌한 몰골로 꾸벅 꾸벅 졸며
끝내 도착한 종점은 새벽녘
고맙다 한 마디 인사도 없이
총총 걸음으로 사라지는 사람들
열차도 역도 너무 가여워
냅다 그립다 그리워 괴성을 질러본다.
그리움이 자라나 반얀트리가 된다면
수 백 수 천년을 버티고 죽어
날개 달린 바다 거북을 타고
밤 하늘을 가득 메운 은하수 너머
먼 우주로 떠날 것이다.
그리움이 별이라면
그리움을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고
그리움을 새겨 넣어 반지를 만들고
그리움을 매달아 귀걸이를 만들고
그리움으로 장식한 드레스를 만들어
그대에게 선물하리오.
그리움이 미치광이 광대의 영혼이라면
어름사니가 되어 파란 허공으로 솟구치는 묘기를 부리고
용한 마술사가 되어 어여뿐 처자를 꾀어내 사랑에 눈멀게 만들고
어느 시장통 공터에서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헛소리 풀어놓는 떠돌이 악사
꽃 피는 따듯한 봄 날
짝사랑으로 상사병에 걸린 삼룡이는
장터 주막에서 곤드레 만드레 취해
고래 고래 노래를 부르다 쓰러져 잔다.
그리움 그 결말이 너무 슬퍼서
그대를 그리워한 죄로 사형수가 된다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마지막 말이
그대 그리워 그리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마지막 말이
그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그리움을 백만 번 되뇌이면
그리움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까?
그리워 그대를 그리다 지쳐
밤열차에 몸을 싣고
초췌한 몰골로 꾸벅 꾸벅 졸며
끝내 도착한 종점은 새벽녘
고맙다 한 마디 인사도 없이
총총 걸음으로 사라지는 사람들
열차도 역도 너무 가여워
냅다 그립다 그리워 괴성을 질러본다.
그리움이 자라나 반얀트리가 된다면
수 백 수 천년을 버티고 죽어
날개 달린 바다 거북을 타고
밤 하늘을 가득 메운 은하수 너머
먼 우주로 떠날 것이다.
그리움이 별이라면
그리움을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고
그리움을 새겨 넣어 반지를 만들고
그리움을 매달아 귀걸이를 만들고
그리움으로 장식한 드레스를 만들어
그대에게 선물하리오.
그리움이 미치광이 광대의 영혼이라면
어름사니가 되어 파란 허공으로 솟구치는 묘기를 부리고
용한 마술사가 되어 어여뿐 처자를 꾀어내 사랑에 눈멀게 만들고
어느 시장통 공터에서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헛소리 풀어놓는 떠돌이 악사
꽃 피는 따듯한 봄 날
짝사랑으로 상사병에 걸린 삼룡이는
장터 주막에서 곤드레 만드레 취해
고래 고래 노래를 부르다 쓰러져 잔다.
그리움 그 결말이 너무 슬퍼서
그대를 그리워한 죄로 사형수가 된다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마지막 말이
그대 그리워 그리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마지막 말이
그대 그리워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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