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시공時空의 인연 - 7월 합평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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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56회 작성일 2017-06-30 13:47본문
동행, 시공時空의 인연
시/김석범
배꼽 맞대어야만 부부이던가
초록이 뻗어낸 환희의 열매로
부푼 가슴 열고 밀회 나누듯
짜릿한 전율의 봉우리에 거친
호흡의 씨앗 심었던 지난 추억,
두더지처럼 지하 공간 밀치고
몸 떠맡긴 안도의 한숨도 잠시
쾌쾌한 땀으로 하루를 여는 출근길,
어둠의 깊은 그림자까지 껴안고
새벽이슬 머금은 침묵의 강에
잿빛 시간 늘어뜨린 야간열차의
합석이 눈에 선하다
침 한 방울 섞지 않고
흔한 손 한번 스치지 못하면서
주어진 여정, 묵묵히 질주하는
이름 없는 그대들이
투덜거리고 아옹대며 거침없이
연분 끊어 단호히 뒤돌아서는
피 끓는 세태보다 정녕 아리땁다
시/김석범
배꼽 맞대어야만 부부이던가
초록이 뻗어낸 환희의 열매로
부푼 가슴 열고 밀회 나누듯
짜릿한 전율의 봉우리에 거친
호흡의 씨앗 심었던 지난 추억,
두더지처럼 지하 공간 밀치고
몸 떠맡긴 안도의 한숨도 잠시
쾌쾌한 땀으로 하루를 여는 출근길,
어둠의 깊은 그림자까지 껴안고
새벽이슬 머금은 침묵의 강에
잿빛 시간 늘어뜨린 야간열차의
합석이 눈에 선하다
침 한 방울 섞지 않고
흔한 손 한번 스치지 못하면서
주어진 여정, 묵묵히 질주하는
이름 없는 그대들이
투덜거리고 아옹대며 거침없이
연분 끊어 단호히 뒤돌아서는
피 끓는 세태보다 정녕 아리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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