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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 걷는 물고기 (9월 합평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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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017-09-05 10:15

본문

하늘 길 걷는 물고기




                                  정경숙


길잃은 목어가 천 개의 돌탑을 건너

뒹굴어 다니는 원목에 들어가

불립문자로 쓰인 독경을 읊는다

시간이 퍼 올린 흑암의 끝자락에서

텅 빈 몸 두드리며 마른 울음 펼쳐놓고

휘청거리는 바람을 잠재운다



天江을 헤엄쳐 다니었던 맑간 두 눈은

해탈한 빛이 관통하고

죽음이 근접하지 못하는

고목의 거푸집이 물고기의 母川이다

소리조차 다 드러낸 텅 빈 고요

눈물은 왜 풍화되지 않은지

푸른 등지느러미 잃은 이 적막강산 ,

우수수 빠져나간 고갈된 배 속의

갈비뼈들이 또 다른 생을 찾아

구천을 노 저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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