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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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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351회 작성일 2011-11-15 08:26

본문

화려한 정원
 
海印/허혜자
 
파란 하늘
흰 구름
동동
 
키 큰
도토리, 소나무
 
빛깔 고운 단풍
어우러져 
조랑조랑
빨강 돌감
 
건희와 영재는
술래잡기
 
깜둥이 누렁이
덩달아
뛰어 놀고
 
아름다운 정원
화려한 정원.
 
2011-11-13.
 
 
 
 
한강 공원
 
海印/허혜자
 
한강 물
세월 없이 흐르고
 
까치가
남녘에서 온 손님
반갑다네
 
물고기
꼬리 치며 놀고
 
둘러 선
아파트 기둥
하늘 찌르네
 
실버들
물새 우는
푸른  강이 그리워라.
 
2011-11-12.
 
 
 
산과 바다
 
海印/허혜자
 
높은 산
푸른 바다
 
산과 바다
어우러져
수려한 경치
 
말 없는 산
침묵하는 바다
 
산이
집을 덮치고
길을 막아 버린다
 
바다가
육지를 쓸어 가버린다
 
사람들은
산과 바다가
왜 그러는지 모른다.
 
2011-8-28.
 
 

댓글목록

홍길원님의 댓글

홍길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덕한 인상에 종갓집 맏며누리 같은 허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저의 댓글 이로써 대신 합니다.
                    허 시인님의 시는 항상 소녀같은 감상을 느낌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응축된 시어로 자연과 풍광을 노래한 '104호 詩'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언제나 예리한 좋은 덧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월이 좋으면 연말에 서울 나들이 한 번
할 생각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에 빠져든 시인은 행복합니다
또 자연이 일깨워 주는 그 사실을
천하에 고하는 이는 더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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