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영 합니다. 등단작가이시면 빈여백 동인이 가능 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고인 할 필요 없습니다.
본문
행복하니?/ 詩 황미경
별바라기
한 세월 만큼이나
널 잊지 못하여
밤새워 눈물 지샌 수많은 날들
은가락지를 금가락지로
고운 손 가락에 끼워 줄 때
울커덩 치 솟던 눈물만큼이나
애틋하게 사모하여
긴 세월 의지하려하였기에
너만을 해바라기하리니
새 하얀 면사포 쓰고
눈물씨앗 떨구며
니 품에 안겨
어허둥실 꽃가마타고
청실홍실 인연을 엮었다네
색동저고리
눈물에 흠뻑 적시우니
가고 오는 발걸음에
한나절 기쁨 잠시어라
이제 저 산 마루 넘어가면
매일 밤낮
친정 엄마 그리워할터인데
왜 이리 내 맘은
새털처럼 가벼울까
구름 자락 붙들고
무덤덤히 흘러갈 것이야
널 닮은 귀둥이 낳아
둥그런 새집 둥지 틀어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야
|
▶슬픈미소시인/은서◀
|
문학발표 목록
|
|
|
|